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현재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질문을 계기로 좀  더 깊게 연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조선시대 모든 역사서에는 현재 우리가 시루봉이라 부르는 봉우리를 천자봉이라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웅천현 읍지에 "현의 서북쪽 10리에 있는 산이 웅산인데 웅천현의 진산이다

정상부분에 기이한 봉우리가 있으니 둘레가 오십장  높이가 십장으로 어른 30명이 앉을 수 있는데

왈 전자봉이라 한다( 떡시루를 닮아 일명 시루봉이라고도 한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라시대부터 우리나라 '3산 5악 27소산' 즉 30대 명산으로 알려져 국태안민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고  가까이는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후 무병장수를 비는 제를 올렸다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천자봉이라 부르는 아래쪽 봉우리는 신선들이 장기놀이를 즐겼다 하여

장기바위라 불렸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에서 모내기 등을 할때 흥겹게 부르는 노래 중에

"저기 저 구름타고 가는 신선 어디 갔다 오노/ 웅천 하고 장기바위에서 장기 뚜고 오제"의

웅천 장기바위가 지금 우리가 천자봉이라 부르는 장기바위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는 속담도 장기바위에서 신선들 장기판을 구경하던

 진해 광석골 나무꾼 이야기에서 유래 )

일제 강점기와 해병대훈련소가 포항으로 옮겨지기 전까지도 시루봉이 아니라  천자봉이라

불렀습니다만 그 후 일부 사람들이  천자봉을 시루봉이라하고 장기바위를 천자봉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천자봉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천자봉 아래 웅천쪽 주씨 집성촌인 백일 마을에서

주원장이 태어나 천자봉에서 무예를 연마하고 호연지기도 기른 후 원나라로 가서 명문 집안 딸과

결혼 후 원나라를 멸하고 명나라를 세웠는데  이를 기리기 위해  이성계가 그 봉우리를 천자봉이라

하라고 명하였다고 설화에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오류와 설화를  진해문화원이 바로 잡고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추고  명문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많아 받으시고 건승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원본글 ======================================================시루봉과 천자봉,